집에서 인터넷이 되면 퇴근하고 뭐라도 올리고할텐데.. 사무실에서 짬날때가 아니면 안되다보니 너무 게을러지고 있습니다..ㅋ 접때 구례 카페에 공연 보러 갔을 때 구례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가 본 '세자매 가든' 입니다. 식사 시간대가 아니어서.. 손님이 없었구요. 당일 비도 계속 와서... 가게가 정갈합니다. 사진 뒤로도 테이블 많이 있습니다. 기본찬과 식전 샐러드 나오네요. 당연히 모두 리필됩니다. 된장국과 굴비 주십니다. 된장국은 따로 떠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좋더군요. 보통 뚝배기만 주고 끝이라.. 아무래도 이제 시대가 시대인지라 따로 떠서 먹는게 서로 편한 시절이니까요. 이 식당의 베스트 메뉴인 치자나물밥을 시켰던 것 같아요. 금액이 13,000원이었던가.. 가물 가물... 밥 떠놓고 누룽지해서 먹..
비 오는 오후에 방문한 구례읍에 위치한 '목월빵집'입니다. '음악이 흐른다' 카페에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일부러 들렀습니다. 사실 2년 전에도 한 차례 방문했다가 빵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사고 발길을 돌린 적이 있거든요. 이날도 4시 반경에 방문했는데.. 조마조마해서 중간에 전화해서 이때쯤 가면 빵 남아있냐고 문의해 보고 갔었네요..ㅎ 빵집에 들어가니 빈티지 스피커가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릴을 벗기면 귀신 같은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되는 AR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네요. -모델은 AR-3a 위 사진 두 장만 제가 찍었고 (빵집은 사실 찍을 생각이 없었음. 비도 오고 귀찮..ㅠ) 나머지 사진들은 제 폰으로 색시가 찍었습니다. 제대로 각잡고 청음을 할 상황도 아니고... 슬쩍 들은 인상으로는 AR스..
「기차와 생맥주」 지은이: 최민석 펴낸곳: 북스톤 분량: 240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최민석 작가의 작품은 몇 년 전에 중고 도서로 구입한 「풍의 역사」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난다. 입담이 대단한 작가라고 여겼는데, 작년에 우연히 작가의 여행 에세이인 「기차와 생맥주」 발간 소식을 보고선 재밌을 거 같아서 기억에 담아두었다. 그러다 우연히 밀리 앱의 에세이 코너에서 눈에 띄어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 보게 되었다. 사실, 읽은지 한참 돼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다. 요즘 사무실에도 방구석에도 잘 있지 못하고 모텔을 전전하며 반 노숙자처럼 한동안 살다 보니..ㅋ 간간히 시간이 날 때 읽었는데, 일단 부담 없이 읽기 좋은 게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챕터마다 분량이 짧아서 내밀한 글 읽기는 좀 어렵..
구례에 있는 풀레인지 클럽의 카페 '음악이 흐른다'에서 진행한 이색적인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카페에는 공연 정보가 늦게 올라온터라 관람신청을 했을 때는 이미 좌석이 다 찬 상태였는데, 다행히도 취소자가 생기셨는지 카페 사모님께서 공연 보러 오실 수 있게 됐다고 연락을 해주셔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2년 전에 재즈 공연을 본 이후로 두 번째 관람이네요. 작년엔가 한 차례 다른 공연을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공연 날 시골 어머님이 응급실에 실려 가시는 일이 발생해서 못갔거든요. 그 뒤에 바리톤 공연도 있었는데 그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갔구요. 여튼 전주에서 오후에 광주 망월묘역에 잠시 들러서 구례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광주에 도착하니 말 그대로 비가 쏟아붓는 상황이라 대략 난감한 상황에 ..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지은이 : 심채경 펴낸곳 : 문학동네 분량 : 272쪽 밀리의 서재 E-book 읽음 방송 을 통해 알게 된 천문학자 심채경 님의 에세이. 점점 뭔가에 대해 쓰는게 어렵고 시간도 없고 힘이 든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십수 년 유지해 온 블로그를 열어두자니 뭔가 그래도 내용은 추가되어야만 하는 부담감이 늘 자리하고 있는 데다가 예전에는 그래도 뭔가를 끄적끄적 하곤 했는데 이마저도 하기 싫거나 귀찮다고 생각이 되니 그냥 블로그 문을 닫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곤 한다. 어쨌거나 열려 있으면 개점휴업 상태로 둘 수는 없겠기에 말이다. 그런점에서 심채경 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다. 들은 음반에 대한 짧은 후기를 남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그래도 책은 읽고 ..
井上陽水 - [二色の獨樂] / 1974 / Polydor List A 1. 傘がない(イントロダクション) 2. 夕立 3. 太陽の町 4. Happy Birthday 5. ゼンマイじかけのカブト虫 6. 御免 7. 月が笑う 8. 二色の独楽 B 1. 君と僕のブルース 2. 野いちご 3. ロンドン急行 4. 旅から旅 5. 眠りにさそわれ 6. 太陽の町 들은 것들 간략한 감상이라도 적어두지 않으면 뭘 들었고 어떤 음반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료를 찾아봐서 정리하자는 의미에서.. 좋아하는 일본 남자 가수 중에 이노우에 요스이. 그의 통산 네 번째 음반이라고 찾아보니 나와있다. 검색하다보니 제타위키라는 페이지에 이 음반에 대한 감상이 적혀있는데 아주 훌륭한 음반이라고 나와있어서 인상적으로 읽었다. (https:/..
나카지마 미유키 여사의 92년도 음반의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곡 '糸' 입니다. 일본말로 이토라고 하나봐요. 스미마셍, 아리가토 고자이마쓰 정도 밖에 일본말을 몰라서..ㅋ 위키자료에 따르면 원래 지인의 결혼 축하곡으로 만들어서 불러줬던 곡인데 음반으로 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나중에 음반에 실었다고 합니다. 일본어 가창 곡들에 대한 거부감 가지신 분들이 많겠지만.. 노래는 노래고..ㅎ 일단 가사가 참 좋습니다. 안예은의 '홍연' 이 인연과 실로 맺어져서 태어난다는 얘기를 노래로 담고 있다면 이 노래 '糸'은 번역된 가사를 보니 두 사람이 씨실과 날실로 옷감을 엮어서 따뜻하게 해준다는 은유적 내용을 담고 있는 거 같네요. (녹색창에 糸 가사 검색하시면 여러 번역 가사 포스팅이 있습니다) 일단 공전의 히트..
어디선가 줏어다 쓰고 있던 선풍기가 언젠가부터 모터 회전수가 이상이 있는지 잘 안되거나 고단으로 올려야 정상으로 돌거나 하는등 문제가 있었다. 며칠전 사망하던 날.. 모터에서 귀곡성이 울렸다. 방옆에 딸린 주방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나오니 뭔가 조용하니 어색했다. 조용할리가 없는데.. 돌아보니 선풍기님이 사망하셨더랬다. 32도에서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방.. 밤새 선풍기 틀어놓으면 아침에 출근할때 31도인 방. 선풍기 사망 소식을 개인 관계망에 타전했다. 그리고, 갑자기 응한님이 선풍기를 선물해주셨다. 오 놀라워라~~ 세상에나.. 무려 리모컨이 딸려있다.. 조립은 귀찮지만 살려면 해야한다..ㅋ 조립 완료!!! 제대로 작동하고, 리모컨도 정상 작동!!! 감사히 여름 나는데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