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Henley - Riversong / Riverman Music RMCD-012R살다보면 가끔 홍보용 문구에 속아서 음반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가끔은 아니고 자주다..^^;) 이 앨범을 처음 구입하여 들었을 때의 느낌이 그러했던 거 같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마크 헨리의 유일한 앨범인 본작은 한번도 CD발매가 된 적이 없고 국내의 리버맨 뮤직에서 최초로 CD화해서 발매를 한 모양이다. 뭐 거창한 얘기같지만 사실 국내에서 세계 최초 CD화하여 발매한 앨범들은 부지기수다.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2004년 일본 음악 매니아들이 선정한 포크락 부문 재발매 희망 1위 앨범으로 선정되었다는 문구때문이었던 거 같다. 잔뜩 기대를 하고 구입한 앨범이었고, 내심 기대를 했던 사운드는 영국 포크의....
겨레의 노래 1Just Music & Publishing 2006. JMI CD 0070추억의 앨범을 만나다. 이 앨범이 나온게 90년.. 고3시절.. 뭐 공부를 하며 지낸적은 없었으니 밤새 라디오 듣고 책 보고 하숙집 친구들과 놀고, 학교에 가서는 종일 자고..^^;; 그런 시절에 창권이가 사왔던 이 앨범 참 질리지도 않고 많이 들었던 앨범인데 당시에도 CD로 나왔었는지는 모르겠다. LP를 판매하는 것을 보긴 했었는데.. 이 앨범이 재발매 된다는 소식을 [소박한 정원]에서 접하고선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다. 노찻사, 노영심, 장필순, 전인권, 서유석등의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한 앨범인 만큼의 퀄리티는 보장되지만 반면 앨범 전체 음악의 통일성은 조금 결여되어있는 느낌이다. 취향에 맞는 곡은 자주 듣게 되지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2 - [S/T]pastelmusic 2006. PMCD9025 전작으로부터의 거의.. 완벽한 단절을 취하다. 응한님의 음반분류 기준으로볼 때 퍼펙트한 점수를 줄 수 없었던 일말의 무언가를 지녔던 1집 앨범의 기운을 털어내 버린다는 것은, 거기에서 획득한 대중적 인기를 모두 버리는 초심의 마음에서 가능한 것이기에 의 두 번째 앨범은 진심으로 대단한 앨범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 워낙 인기있는 앨범이고 앨범을 소개한 블로그들도 넘쳐나기에 음반에 대한 얘기는 그전 진부함일 뿐일터.. 1집 앨범이 진정 '새롭다'라고 말을 했었지만 그 안에 감도는 드림팝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 2집 앨범은 거의라고 해도 좋을만큼 1집과의 상호연결고리를 끊어버린다. 다만 이어진 무언가가 있다면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1집 - [S/T]dreambeat & soul shop 2004. DBKWKO-0306마음은 내 안의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내 안에 머물던 마음은 어떻게 자라서 내 입을 통해 타인의 마음으로 전이되는가.. 바람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무도 답해주지 못하는 것처럼 어린 마음이 어떻게 자라 힘든 세상 유랑을 하게 되는지 말해줄 수 없다. 여기 한장의 앨범이 있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정의할 수 없는 다채로움으로 가득하다. 조각난 마음의 편린을 한곳으로 끌어 맞출 수 없는 것처럼 의 음악을 정의하는 일은 불가해한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것만 같다. 다채롭다는 것은 방송에 등장하는 가수들이 얘기하는 다양한 장르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말하는 그것과는 분명히..
금요일 오후 - [S/T 1st single]WASP Entertainment 2006. DNC-1029전에 음반 몇 장 살 때 한장이 빠져온터라, 향에서 빠진 음반을 보내주면서 보내온 [금요일 오후]라는 그룹의 첫 번째 싱글앨범. 음반 사운드는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오랜 클럽생활을 거쳤다는 밴드의 앨범 전 시절만큼의 내공 실린 연주력이 돋보인다. 앨범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적도 본 적도 없어서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를 시켰을 때의 느낌은.. '참..옛스럽다..' 그런 느낌이었는데,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벌써 역사의 리듬으로 기억되는가 싶은 마음이 들어서 좀 기분이 묘해졌다. 한때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신보가 얼터너티브 사운드로 점철되었던 시절도 있었건만 지금은 현시점에서 양질..
박경 - [Feed Back Life of Park Kyung]2003 DAEDO & TONE Music Record TMF-001 / 1000 Limited Re-issue NO.120오랫동안 미뤄두기만 했던 음반들을 몇 장 주문하려고 보니 모두 품절이었다. 나중에 사야지 생각만 했었다가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잊고 있다가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동이 난 상태네.. 청개구리 실황공연 음반 넉장을 사려고 했었는데 모두 품절이고, 이성원님, 김의철님 앨범도 사려고 했었는데 전부 품절이네.. 오래 이용해온 몇 군데 음악사이트에서 그나마 김두수님의 청개구리 공연실황앨범과 이성원님의 실황앨범 김의철님의 앨범등의 재고가 나와있어서 속는셈치고 각각 주문을 넣어봤는데... 역시나 모두 품절이라고 연..
Misty Blue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 PASTEL Music 2005, PMCD9011여름,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홍대 근처에 갔다가 시간이 좀 있어서 음악사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앨범. 자켓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음반 타이틀을 기억해서 돌아왔다가 나중에 음반 살 때 같이 주문해서 산 음반. 솔직히 지금까지 몇 번 들었지만 내가 왜 이런 음반을 샀을까 하는 후회가 컸던 앨범. 그런데 오늘 우중충한 하늘을 배경으로 보너스트랙의 묵직한 피아노 전주를 듣노라니 갑작스레 눈물이 왈칵 쏟아질 거 같았다. 너무 심각한 분위기의 음반들만 들어와서 일까.. 나랑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동화처럼 읊조리는 이 앨범이 조금 좋아지는 거 같다.. 처음에 너무 좋은 음반은 금방 싫증이 나지만 첨에 별..
보통은 내가 작성한 페이지가 아니면 이곳에 글을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 신제품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여 이곳에까지 소개하게 된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몇 분의 지인들은 아마 이걸 보면 놀라 자빠질 거 같다.. 하긴 키보드 동호회 사람들도 나자빠지고 있는걸....ㅋㅋㅋ해피 해킹 키보드로 유명한 일본의 pfu사에 해피해킹 10주년 기념으로 두 종의 키보드를 주문예약으로 생산한다고 발표를 했는데.. 문제는 그 가격에 있다. 환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대충 우리돈으로 500만원 / 200만원이다. ㅡ.ㅡ;; 아래의 석장의 사진중에 첫 번째 사진은 해피프로 키보드의 키캡에 옷칠을 한 Happy Hacking Keyboard Professional HG Japan으로 525,000엔이란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