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의 게시판에서도 쓴 초콜릿 얘기가 나오고 엘리님의 블로그에서도 등장하길래 궁금하여 사먹어 본 코코아 함량 72%의 초콜릿입니다.예상대로 쓰군요..기존의 초콜릿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Dream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설탕 초콜릿에 붙여야 어울릴 거 같네요. 달콤하니까..이 녀석은 Real Cacao가 더 어울릴 거 같습니다. 속 알멩이의 부실함이라니..항시 양으로 승부하는 제게 고작 7개가 들어있는 참을 수 없는 갯수의 서글픔입니다..ㅠ.ㅠ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미 한참 전에 무척 쓴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안대희군이 프랑스 공항에서 사다준 것인데 사진에 보이는 까만색은 함량이 70%군요.빨간색은 일반 초콜릿 정도입니다. 36% 함량이군요. 이건 먹기편함..사실 쓴 맛의 ..
원작의 재해석과 영화화 사이에서의 줄다리기 1편을 극장에서 본 지 얼마 되지 않아서 2007년 1월에 2편이 서둘러 개봉했다.의 존재를 몰랐던 이들이 원작 만화를 구해보고 2편에 흥미를 잃어버리기전에 서둘러 개봉해버린 감이 없잖아 있는 듯 싶었다. 어차피 제작이야 1편을 제작할 당시에 만들어진 것을 두 개의 편으로 상영한 것뿐일테지만 말이다.원작만화 초반부의 내용만을 가지고 만들어진 1편이 보여줬던 디테일한 묘사와 원작의 영화적 재해석이 돋보였음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편은 1편을 보고서야 원작만화를 찾아서 본 내게 실망감이 큰 파트였던 거 같다. 1편이 원작의 초반부의 내용만을 다루었기에 원작만화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처음 를 보는 순간에도 낯설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추구했었던 반..
한 일년전쯤에 우연히 보게 된 한장의 사진입니다.이 키보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어디서 어떻게 제작이 되고 현재 구할 수는 있는 키보드인지 궁금했었는데 아는분이 없어서 그냥 궁금해하고만 있었던걸 이번에 허접돌이님이 정보를 알려주셔서 구할 수 없슴을 알게 되었습니다.허접돌이님의 말씀 :다름이 아니오라 찾으시는 키보드는 Ergomaster라는 이름을 가진키보드로써 Genovation Inc라는 회사에서 1995년경에 발매하려다가 취소한 프로토타입의 키보드라고 알고있습니다. 그 당시에 가격은 495불로 책정되었다고 하는데 개발자인 Kevin Conway가 그 회사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다음에 KMC라는 회사로 옮겼고 그곳에서도 스폰서를 찾지못하고 사장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출시가 되지 않았음이 어쩌면 ..
친구가 Vega를 사면서 그동안 쓰임이 별로없는 듯 하여달라고 무지 졸랐는데 이제야 넘겨받은 아이리버의 iMP-550CDP입니다.공부하는데 쓰던 물건인데 그동안 mp3플레이어나 요즘은 PSP나pmp에 목말라하던 제게 그나마 이거라도 생겨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순응과 자기만족에 강한 부엉군..ㅋㅋ)출시 당시에 엄청난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시대의 변화에 치여서 좀 이상한 모양의 후기작 하나를 출시하고 더 이상 새 모델은 나오지 않는군요.그래도 소니는 그 이후로도 새 모델이 나오던데.. 하긴 그것도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요즘은 옥션서 찾아보니 신품 재고들이 8~9 만원이면 살 수 있더군요.껌전지 두 개 들어가며 음질은 나쁜편은 아닙니다만 뭐 휴대용 기기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
위의 사진은 친구의 화분입니다.이름이.. 홀리아페페라네요. 뭐 관리같은 거 잘 못하시는 분들이 키우기 좋다는군요.녹색식물은 우울할 때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빗물에 젖은 녹색의 숲은 색상이 너무 짙고 처연한 느낌이 가득하여.. 십수년전에는 비오는 날 차를 타고 가다가 녹색의 숲을 보고 슬퍼서 눈물을 흘린적도 있답니다. (감성풍부부엉이^^)밑의 사진은 같이 일하는 서성일군이 준 건데 이름은 모르겠습니다.화분이 따로 없고, 밑둥을 감싸고 있는 저것(?)을 적셔서 수분을 공급해주면 된다는군요.알싸한 느낌의 거리에서 돌아온 방안에 아무것도 없이 썰렁하다면 화분 하나 키워보는 것도 좋겠네요.
** 아래의 글은 키보드 동호회에 올리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 Blue Bird 아름답게 포장된 파랑새의 이야기는 멀고 먼 길을 돌고,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때론 우화로 때론 풍자로 사람들의 의식과 함께 해왔습니다. 사람들의 동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이런 동화를 읽으며 배우지만, 어려서 배운 삶의 작은 기초 같은 것들을 쉽게 잊고 무시해버리고 살듯이 파랑새의 이야기는 수없이 읽은 그림 동화책의 한 이야기로 기억 안에 묻어버린채 시간과 함께 우린 나이를 먹어가고 어른이 되어가고 이야기는 아이들의 것으로 포장해둔채 정신없이 시간을 소비합니다. 살면서 문득 문득 돌아서..
시간은 유한하다빛은 블라인드 사이로 희미하게 부서진다. 마음은 부서진 빛의 조각을 따라서 정처없이 휘청이는데 갸냘픈 귀는 어느 낯선 음반, 처연한 보컬의 목소리에 휘감겨 영혼을 파는 장터에서 서성이고 있다. 때가 되면 애쓰지 않아도 네 마음도 네 귀의 영혼도 어느덧 블라인드도 통과하지 못하는 거룩한 신성의 빛처럼 부서지고 말거라고 누군가 내 이름에 속삭인다. 툭..하고 고개를 떨궈보니 그곳엔 오직 나 혼자 뿐이다. 아니, 마음이 머무는 곳에, 무언가를 들으려 애쓰는 귀의 영혼이 머무는 곳에, 한줌 흙 보다 짧은 이름을 거머쥔 내 짧은 생이 머무는 곳에 존재한다는 의미로 머무는 것은 시간뿐이다. 시간은 무한하지만 흔들리는 그네처럼 정처없는 영혼들에게 시간은 짧고 덧없다. 허무함이란 미친바람과도 같은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