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미술관 올라가는 길 옆.. 덕수궁 돌담길..저 길을 연인과 걸으면 헤어진다고 하던데...혼자 걸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시립 미술관 올라가는 길에 놓인 조형물겸 간이 의자로도 쓰이는...전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프랑스 퐁피두 센터 특별전이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간 날이 21일이니 마감 하루전이었군요.특별히 보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사실 시립 미술관 전시회 가보고 싶은것들이 많았지만 한번도 가지 못했거든요.그런 것들도 가보지 못한 마당에 특별히 보고 싶지 않은 전시회를 일부러 찾아 갔을리가 없죠..^^;처음에는 원색이었을 거 같은데 몇달 걸려있으면서 색이 바래졌네요. 전시회 티켓 부스 앞의 사람들..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너무 많아서 열 받았던 하루였습..
위의 네 장 음반은 용산에 LP매장이 두 군데 생겼다고 해서 구경갔다가 구입했습니다.음반 팔아치워서 모두 없어진 탓에 한 장씩 메꿔가고 있는데요.두 장은 전에 가지고 있던 것이고, 호크 윈드 앨범은 중고 매장에서 몇 번 사려다 말았던 앨범이고..한 장은 예전에 민성씨와 음반 보러 다닐 때 구입할까 말까 했던 기억이 나서 산 음반입니다. (황금 개구리같이 생긴 거 그려진) 장당 4천원에 샀으니.. 득템이라면 득템..ㅎㅎ그 외에도 몇 장 살만한 게 있었는데 자금 사정상..밑의 두 장은 동호회 회원이신 시골영감님이 용산서 만나서 그냥 던져준 음반이네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budgie와 king crimson 을 꼽는다고 했고 budgie의 전 앨범이 있었으나 다 팔아치워서 없다고 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서울에 올라온 날 저녁에 S-mart서 잠을 잤습니다.거기서 쥔장께서 보여주신 하나의 애플 키보드는 혼을 쏙 빼놓을 만큼 멋지더군요.다음 날 쥔장이 잠을 청하고 계실 때 몰래 일어나 도촬(?) 했습니다..^^카메라도 저질이고 찍새는 더 저질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시길..과거 애플 시스템에 붙어있던 키보드로 추정되는군요.폰트가 작고 아기자기해서 맘에 들었구요. 배열은 통상 보는 애플 스탠다드 배열이네요.키캡은 이색사출인데 거의 쓰지 않았는지 새것 같아 보였습니다.키캡 안쪽은 체리 것과 호환될 것처럼 보이지만 맞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스위치는 매우 높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고 보강판 아래쪽의 스위치 몸체 디자인이 (사진상에서 확인하시기 힘들겠지만) 알프스 스위치 일 것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기판으로부터 ..
조그마한 기계장치 (길이는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길고 굵기는 엄지손가락 두개정도) 를 컴퓨터와 연결하여 세워놓고 그 장치에서 레이저 불빛을 쏘아서 그 빛이 비치는 영역을 타이핑하면 화면에 글자가 입력되는 키보드입니다.국내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던데..이름이랑 있는데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서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ㅠㅠ그냥 그림이나 보시라구요.키캡으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타가 만발하겠지만 의외로 입력은 잘 되더군요.스페이스바의 입력이 잘 안되는 편이었던 것 같구요.블루투스와 USB연결을 다 지원한답니다.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바로 구동이 되더군요.아.. 제 키보드는 아니구요. 어제 동호회 회원분의 집에서 잤는데 그분이 구입해두신 것입니다.저 때문에 첫 개봉을 하면서New in Box에서 신동품으로..
블로그 개설 3주년 기념을 자축하며 무상분양한 기타를 배달하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금요일에 올라가서 도착한 아이파크몰의 4층 테라스에서 본 좋아 보이는 모습의 연인.다음날 서울 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에 갔을 때 혼자 외로움에 치를 떨며... 예전에는 뭐든 혼자 하는게 편하고 좋았는데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날 종일 한 3천번은 외쳤을 "난 이 커플 반댈세" 를 속으로 외치며 커피를 하나 뽑았는데..이런 커피캔의 그림마저 사람의 염장을 지르다니..화딱지 나서 한장.덕수궁의 돌 계단에서 입맞춤하는 연인들을 보며 저주(?)를 퍼붓던 것은 혼자만의 투정이었다면 잔디밭에서 발견한 저 커플은 나들이나온 가족들과 아이들도 주변에 널려있는 곳에서 과감한 애정행각을 펼쳐주고 계셨더라...
실사용으로 쓸 애플 어드저스터블 키보드를 그동안 너무 구하고 싶었었는데...소원을 풀었습니다.그것도 선물을 받다니.. 감격의 눈물을 흘려봅니다..ㅠㅠ본체(?)와 키패드, 그리고 커다란 손목받침대등.. 늘어놓으면 책상 한가득 차지하는 키보드라 제가 구하고 싶었던 건 본체만이었지만 박풀로 구해졌네요.상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손목받침대는 어차피 쓰지 않을거라 상관없지만 스페이스바에 약간 얼룩이 진 부분 한곳을 제외하면 매우 깨끗한 상태라서 놀랬습니다.나중에 데스크탑을 쓰게되면 (현재는 얻어온 노트북..ㅡㅡ;) 리니어로 개조해서 꼭 실사용할 예정입니다.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예쁜 키보드라..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동호회 회원이신 花無十日紅™님... 너무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덧붙임: 무..
박기영 - [Acoustic+ Best] 2008 / FLUXUS오래토록 이 가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 문득 이 가수를 다시금 발견했을 때 그녀는 이미 몇 장의 음반을 발표한 중견 가수가 되어있었다. 싱어 송 라이터 여성 록커의 이미지로 소비되었던 데뷔 시절의 'Blue Sky' 와 이후의 몇 곡 만을 기억하고 있던 내게 10년 음악 내공을 쌓아온 그녀의 지금은 살짝 충격이었다고 얘기하고 싶다. 피아노를 치며 조용한 감성의 이미지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다가 때론 조율의 끈을 놓아버리는 폭발할 듯한 이미지로 다가온 지금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하면 이상하려나..지금의 모습에 감동 받은 것과는 별개로... 예전엔 'Blue Sky' 란 노래를 참 싫어해서.. 그리고 박기영씨에겐 죄송하지만 노래를 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