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자신의 손끝에서 세상이 시작될 수도 있고, 세상이 끝날 수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되는 그 무언가는 무거운 납덩이 되어 상념을 짓누르고 짓눌린 상념은 진실과 왜곡이라는 두개의 사생아를 낳는다. 두 아이는 감추어진 그늘의 진실이라는 슬픔속에서, 벌거벗기워진 주목의 왜곡이라는 고통속에서 자라난다. 하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때론 그러함일 수도 있겠다. 마음안의 진실된 생각을 전달하지 못함으로 인한 슬픔을 갖음과 동시에 그릇된 전달의 왜곡으로 인한 고통을 종양처럼 키워가는 것에 다름아닐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짓눌린 상념이 비틀려 세상에 나올지라도 그 생각이 그 마음이 나 이외의 타인에게 전달되어 파생되는 미묘한 마음안의 파장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옳든 그..
개인적으로 풀사이즈 키보드중에서 최고의 키보드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이 녀석을 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합니다. 그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키보드이고,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키보드죠.키보드매니아에서 pc용 와이즈를 가장 열심히 구하고 다녔던 사람중의 한명으로서 떠나 보낼 와이즈를 앞에두고 예찬론이라도 펴야할 거 같아서 몇 자 적습니다.제 글에 항상 관심가져주시고, 용기 주시던 고마운 회원님께 드릴려고 가지고 올라왔습니다.원 와이즈는 흑축 리니어인데 청축 클릭으로 교체한 제품이고, 이 키보드를 받으실 분이 모임에서 매우 맘에 들어하셨던 것이라 전부터 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드리게 됐네요.일반 pc에서 사용할 수 없는 터미널 와이즈는 많지만 pc용 와이즈는 정말 귀한 키보드이기 때문에 (일본애들 이거 중고..
동호회 회원분중 한분께 드릴려고 만들게 된 올드 델 키보드입니다.지금은 체리키보드에 밀려서 한물 같지만 한때 최고의 키보드중 한대로 추앙받던 키보드였던 올드델 키보드는 이제 아무래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리를 내주려나봅니다.올드델 키보드의 역사는 초중기 알프스 핑크색 슬라이더가 채용된 넌클릭 스위치가 들어있는 키보드를 상급으로 치며 (역시 키감때문이겠죠),후기에 흑색 슬라이더가 채용된 올드델 키보드는 그다지 가치가 없습니다.이번 세이버의 재료는 역시나 흑축 넌클릭 스위치가 들어있던 키보드였는데요.블루클릭으로 개조되었던 것을 예전에 제가 구입해서 스위치를 쓰고 스위치 외의 것들을 모회원님께 드렸던 것인데 전에 다시 회수해서 이번에 세이버 작업을 했고, 그것을 다시 가져다드릴려고 합니다.이 세이버의 스위치는 애..
산속 외딴집에서 어머니하고 둘이 아버지가 벌려놓은 여러가지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있답니다.원래 사진찍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 찍을 시간도 없답니다.아침에 눈뜨면 일 시작해서 해지면 일 마치는 나날들입니다.추석 연휴에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모처럼 햇볕이 났더랬죠. 몇분 모인 친척들과 조카들과 올려보낼 고추를 닦으면서 마당 허름한 정자에 누웠는데 하늘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났습니다.카메라를 들고나와 몇 장 사진을 찍었네요. 가을꽃은 역시 코스모스가..^^먼저 좋은 곳으로 간 작은누나가 가장 좋아했던 꽃이라 그런지 볼때마다 누님 생각이 납니다. 한 분뿐인 소중한 매형과 세명의 조카중 막내녀석..^^너무 많이 집안일을 도와주고 계셔서 매형이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거꾸로 찍은 하..
## 살아간다는 것누구에게나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것. 그 이야기 안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이며 선택과 결정, 결과에 대한 기쁨과 후회 또한 오롯이 그 자신의 몫인 것.그것은 살아간다는 무게감이 주는 힘겨움이자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련함과 애틋함으로 남아서는 기억이라는 삶의 선물을 늘 받아든다는 것.그렇지만 산 속 외딴집에서 보내는 때론 길고, 때론 짧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제게는 살아간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지금은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다만 살아있기에 생을 영위해 나간다는 생물론적 숙명론에 더 가까이 서 있는 듯 하네요.도시에 남겨두고 온 저의 이야기들을 끝마치지 못했기에 지금의 시간은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큰 애착으로 만져오던 키보드들에 대한 관심도 분명 예전만은 못한 거 같구요.그럼..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면 한번은 걸어가는 길을 나서신 것 뿐인데 지금 이 자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슬픔이라는 무거운 짐을 남겨주셨습니다.다음 세상이라는 것도 종교적인 어떤 것도 믿지 않는 저지만 지금은 먼저 떠난 형과 작은누나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셨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램을 지녀봅니다.한번도 편한 시간을 보낸적이 없는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 행복하시길... 덧붙임 : 몇달전부터 동호회 분에게 드릴려고 만들던 키보드를 완성했습니다. 이제서야 완성했습니다. 칙칙한 사진 한장만 남았네요. 받으시는 분이 잘 쓰셨으면 좋겠네요.
여러가지 개인적인 문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우유부단하고 어리숙한 제가 잘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매일 들러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당분간.. 또는 아주 장기간 초라한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오기 힘들듯 하니 일부러 방문해 주시지 말라고 글 올립니다.무성의한 블로그였는데 나중에 다시 어줍잖은 글이나마 올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그때 다시 웃는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당분간 모두들 안녕히..
Judy and Mary - [MIRACLE DIVING]오프닝 곡 'MIRACLE NIGHT DIVING' 에서 물 속에 잠겨드는 소리로 시작하는 이 음반은 마지막 곡 '歸れない2人' 에서 물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한 yuki의 목소리가 음반의 다른곡에서 듣듯이 경쾌한 것만이 아닌 깊이있음과 가라앉음에의 천착穿鑿을 통해 앞과 뒤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 아주 예전에 펑크 음악은 코드 세개만 알면 어떤 곡이든 연주할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을 만큼 단순 명료하고 경쾌함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물론 실제로 그럴 수 없겠지만..^^; judy and mary의 음악적 모토도 펑크정신에 있겠지만 최소한 이들의 음악 내공만큼은 가볍고 단순하지 않다. 자우림이 보컬 김윤아로 인해서 유명하듯이 j&m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