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한님이 신해철 관련 음반 몇 장을 보내주셨다. 맨 위의 두 장 전까지, 아마도 신해철 관련 음반은 모두 가지고 있었을건데.. 예전에 음반 처분할 때 부산 군대 동기에게 모두 보내보렸었기에 지금은 그 뒤에 중고라던가 장만한거 외에 몇 장 없다. 그래서 더욱 반가움. 갑작스런 사망 사건 후 많은 음반들이 CD로 재발매가 되긴 했지만 일부러 사지 않았던 건 10주기가 되면 박스셋 발매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였다. 내년 10주기에 해철님의 박스셋 발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 나오면 20주년을 기다리고 30주년을 기다려보겠다. LP판들도 2~30년 전에 사둔 것을 아직도 안듣거나 못듣고 있는 상황인데 기다림은 나의 주특기가 아니겠는가. 반가운 목소리를 조만간 밤으로 감상해 봐야겠다. 감사..
GRAVY TRAIN - [(A BalIad Of) A Peaceful Man] / 2005 / siwan List 1. Aione In 2. (A BalIad Of) A Peaceful Man 3. Old Tin Box 4. Jule's Delight 5. Messenger 6. Can Anybody Hear Me 7. Won't Talk About It 8. Home Again 제가 이들의 음악에 대한 글을 책에서 접하고, 이 음반을 구해 들으려 했을때 이 음반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밴드명과 동명의 타이틀 앨범만이 있었는데, 오래전 기억에 그 음반은 그다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음원을 구해서 듣든 유튭에서 찾아 듣든 뭔가 방법이 있었겠지만 당시 90년대에는 내가 음..
고진현 - [헤매다, 섬] / 2023 / 자체제작 List 1. 강화읍 궁골길 2. 섭순 3. 688살 나무에게 4. 텅 전반적으로 느린 호흡으로 노래를 하고, 자기 얘기를 건네는 음악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아무런 사전 지식도, 정보도, 노래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는 뮤지션의 EP 앨범을 들어본 다는 건 신선한 인상을 준다. 몇 달 전의 펀딩 사이트에서 이것저것 음반들에 펀딩 참여를 했다가 지금의 내 현실을 인식하고 다 취소. 그럼에도 심사숙고해서 한 장의 음반을 남겼으니 그것이 가수 고진현의 EP 이다. 하드커버로 만들어진 책자에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꼴라쥬 하고 직접 쓴 글씨일까 싶은 재미나고 못생겨서 정감 있는 폰트를 사용하여 뭔가 짤막한 이야기를 건네는 책... 그 맨 앞에 한 장의 CD에 1..
예전에 펀샵에서 할인할 때 저렴하게 사 둔 로지텍의 트랙볼 마우스~ 검지로 굴리는 켄싱턴 제품이 트랙볼의 갑이지만.. 그래도 이 마우스는 이쁘니까~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엄지 트랙볼을 한번 써봤는데 엄청 감도도 안좋고 그랬었는데.. 하긴 그게 언제적 물건이야.. 시절이 많이 지난만큼 이 제품 트랙볼 감도도 우수하고, 조작감도 상당히 우수하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감도 조절도 되고, 앞뒤 버튼을 다른 작동으로 설정 바꿀 수도 있다. 알리에서 할인할 때 완전 저렴한 포켓 PC를 멀티미디어용으로 장만한 터라.. 이제 무선 키보드에 무선 마우스로 유선의 세계에서 안녕이다. 책상이 생긴다면 당근 유선 시스템으로 돌아가겠지만~~
Latte e Miele - [Papillon] / 2005 / Siwan List 1. Papillon - Ouverture : Primo Quadroa (La Fuga) 2. Secondo Quadroa (Il Mercato) 3. Terzo Quadro (L'Incontro) 4. Quarto Quadro (L'Arresto) 5. Quinto Quadro (Il Verdetto) 6. Sesto Quadro (La Trasformazione) 7. Settimo Quadro (Corri Nel Mondo) 8. Patetica : Parte Prima 9. Parte Seconda 10. Parte Terza 10대 소년 3명이 이룩한 데뷔 앨범의 놀라운 결과물은 실재 공연에서 구현할 수 없는 스..
「런어웨이」 지은이 : 장세아 펴낸곳 : 아프로스미디어 분량 : 491쪽 2023년 3월 22일 초판 1쇄 발행본 읽음 웹소설에서 출발한 장세아 작가의 한국형 고딕소설을 표방한 작품 「런어웨이」를 읽었다. 사놓은 중고도서를 다 읽기 전까지 도서관에 책을 신청해서 보는 걸 중지하기가 올해의 계획이었는데.. 이 책의 정보를 접하고선 홀린 듯 그 계획을 무시하고 도서관에 책을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책 소개에 나오는 도입부의 내용만 보더라도 이 책이 얼마나 독자를 단숨에 끌어당길지 알 수 있었는데.. 직접 전체를 읽고 나니 스릴러 분야에서 한국 작가의 이야기 직조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했으며, 결말을 중반부터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에 의해 관성..
어쩌다 마주친 그 판때기 1 편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 2005 / siwan List 1. Introduzione 2. Il Ciorno Degli Azzimi 3. Ultima Cena 4. Getzemani 5. Il Processo 6. I Testimoni ( Parte) 7. I Testimoni ( Parte) 8. Il Pianto 9. Giuda 10. Il Rei Dei Giudei 11. Ii Calvario 12. Il Done Della Vita 제대하고서야 허접한 기기지만 오디오를 가지게 됐고, 그때부터 음반을 본격적으로 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LP가 멋있긴했지만 일단 그 당시의 저에게는 잡음과 함께 음악을 들어야 한다..
「장미의 이름」 지은이 : 움베르토 에코 옮긴이 : 이윤기 펴낸곳: 열린책들 X 교보문고 분량 : 953쪽 2022년 11월 30일 특별합본판 1쇄 본 읽음 작년 말에 교보문고와 열린책들 협업으로 나온 '디 에션셜' 시리즈 1권. 하필 책을 다 읽은 어제 2번째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등장했다. 아마 언젠가 사겠지? ㅎ '장미의 이름'은 완전판이라고하여 이윤기 번역가의 2000년 마지막 번역에, 에코의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가 합본되어 나온 책이다. 90년도던가, 91년도던가.. 친구 석영이가 전주 민중서관에서 책 사준다고 했을 때 비싸지만 골라잡았던 책이 최초 번역본이었나 보다. 92년도에 개역판이 나왔던 걸 보면. 여하튼 그 당시 기억에 거의 1년여에 걸쳐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