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한님이 출간일 (11월30일) 에 맞춰 주문해서 선물로 보내주신 완전판. 따로 출간되었던 가 합본으로 수록되었고, 반달색인에 양장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책. 가요계의 사골 아이템으로 김광석 음반이 있다면, 출판계의 사골 아이템으로는 을 꼽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1986년에 초역되어 나오고, 92년에 개역판이 나오고, 최초 한 권이었다가 두 권으로 분권되고 양장본으로 나오고, 열린책들 30주년 기념판 한 권 짜리로 다시 나오고 하는등 많은 버전이 존재한다. 이번에 교보문고와 협연으로 나온 버전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기도 했지만 가장 완성도도 좋아보이고 소장욕구를 크게 자극하기도 한다. 91년에 한 권으로 나온 책을 일년여에 걸쳐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30여 년 만에 조만간 재독에 들어갈 예정..

지난 주말에 색시랑 학산 숲속 시집 도서관이란 곳을 갔습니다. 작은 도서관에 1층이 있고, 1층에서 좀 내려서는 구조로 아래층과 위로 올라가는 복층 구조로 되어있네요. 다락의 창가에서.. 다락은 안쪽으로 경사지면서 좁아지기 때문에 어른들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측의 책들은 아마도 애들 보라고 시와 관련된 그림들이 곁들인 책들이 포진해 있더군요. 위에서 본 1층의 모습입니다. 뭔가 시집을 하나 보려고 고르다가 이 책에 시선이 가서 읽으려고 했는데.. 다른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골라 잡은 이 시집을.. 앉아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1층에서 본 아래로 내려간 공간 1층에서 본 창 밖 풍경 봄에 연두색 잎이 올라올 때, 또는 가을 단풍이 질 때 그런때 가면 정말 이쁠 거 같습니다. 바로 앞에 방..

* 한달 전쯤 카페에 올렸던 청음기의 소리 녹음 부분은 빼고 글만 옮겨둠 Cohlea Ratio Horn Speaker (CRHS) 스피커를 들으며 가. 개인적으로 집안 사정으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일도 출장이 많고 한 시절이라 사용기를 쓸 여력이 없어서 그냥 두서없이 몇 자 적어보는 글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치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나. 스피커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생각들은 무상과 아무 상관없는 저의 생각들이며 모든 글에 대한 견해는 그저 저의 견해일뿐이니 오해는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알게됨 : 근래에 잘 들어가지 않았던 오디오 중고 장터 카페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코첼라 스피커 판매글을 봤는데 제작 카페로 링크가 연결되어있어서 들어가 보게 됐습니다. 카페에 제대로 된 외관의 제품을..

색시가 언젠가 휴일에 갑자기 정읍 쌍화차 거리가서 쌍화차를 마시고 싶다고하여 가봄. 식사 때인지라.. 검색해보니 근처에 양자강이라고 3대천왕 프로그램에서 나온 집인데, 비빔짬뽕이 유명한 집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쌍화차 거리 입구에 있음..ㅋ (지도에서는 좀 떨어진 것으로 보였는데...)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라 대기는 30분 이내로 한 것 같은데.. 오히려 대기중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듦. 색시는 속이 아프고, 나는 이가 안 좋아서 비빔짬뽕은 패쓰하고 짜장면과 탕수육 셋트를 먹었는데.. 짜장면은 전주 사는 동네에서 먹는 짜장면이 더 맛있는거 같고, 탕수육은 나는 모르겠는데 색시는 튀김이 괜찮다고 칭찬~ 기름도 많이 쓴게 아닌거 같다고하면서... 여튼 줄서서 먹을만큼 괜찮은 집인지..

일하는 회사는 여기저기 많은 업체의 대리점으로 되어있는데... 그중에 한 원청 업체에서 대리점 교육을 대전에서 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전역 청사 건물의 회의실에서 했는데, 기차 타고들 오셔서 술도 마시고 그러라고 거기서 했다고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 자차로들 오셨더군요. 교육을 마치고 저녁을 역사에서 900미터쯤 떨어진 태화장으로 집결하라고해서 갔습니다. 처음에 여관인줄...ㅋ 성시경이 하는 유투브 채널에서 백종원과 함께 방문한 식당이더라구요. 백종원 추천 맛집이라고... 여튼 저는 중국집 음식들을 정말 좋아하는편이거든요. 근데 개인적으로 비싸서 먹긴 그렇고.. 암튼 코스 요리란걸 군대 있을때 회식 한다고 한번 먹어보고 수십년만에 처음 인 거 같아서 엄청 기대가 됐습니다요~~ 무엇보다 '현지에서 ..

지난 주말 전주시 주최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판소리 완창 무대의 마지막 '춘향가'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기에 모를 이 없는 박애리님이 이 날의 주인공. 명창들이 신청을하고 선정을 해서 한 분씩 공연을 했는데 가장 긴 춘향가 무대에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렸다고한다. 고수는 저 유명하신 김청만 고수님. 벌써 여든이 넘으셨다고... 사진 용량이 가장 적은 모드로 설정을 해두고 썼는데, 전체 화면을 활용하는 모드인지라 벨벳 특성상 가로가 너무 길고, 사진 품질이 좋지 않아서 중간급의 4:3 모드로 변경했다. 춘향가 2부 무대중~ 춘향가 3부 무대 중 총 6시간의 무대동안 열정을 쏟아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명창 박애리님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완창을 모두 마치고, 남편 팝핀현준님의 인사 시..

10월 중에 언젠가 색시랑 갔었던 미디어 아르떼 뮤지엄에서.. 어두컴컴해서 사진들이 제대로 나올 수 없는 공간인데다 대부분 사람을 쫓으며 찍다보니 올릴 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 처음에 들어간 방에선 '뭐 유치찬란하네. 이런게 이렇게 비싸다고?' 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묘하게 점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고, 한번쯤 봐도 좋을만하지 않은가로 생각이 바뀌었음. 밖에 나와서 본 신기한 모양의 건물 돌게레코드라는.. 카페인가? 레코드도 파는가? 암튼 소심해서 들어가보진 못하고 예전 카세트플레이어들이 진열 된 모습만 밖에서 찍어봄 무수한 방들 중에서 이 방에서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것 같다. 영상의 빛보다 훨씬 멋지고 화려한데... 폰이 저질이라 그런가 암튼 제대로 빛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