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주시 주최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판소리 완창 무대의 마지막 '춘향가' 무대가 펼쳐졌다. 방송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기에 모를 이 없는 박애리님이 이 날의 주인공. 명창들이 신청을하고 선정을 해서 한 분씩 공연을 했는데 가장 긴 춘향가 무대에 가장 많은 이들이 몰렸다고한다. 고수는 저 유명하신 김청만 고수님. 벌써 여든이 넘으셨다고... 사진 용량이 가장 적은 모드로 설정을 해두고 썼는데, 전체 화면을 활용하는 모드인지라 벨벳 특성상 가로가 너무 길고, 사진 품질이 좋지 않아서 중간급의 4:3 모드로 변경했다. 춘향가 2부 무대중~ 춘향가 3부 무대 중 총 6시간의 무대동안 열정을 쏟아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명창 박애리님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완창을 모두 마치고, 남편 팝핀현준님의 인사 시..
10월 중에 언젠가 색시랑 갔었던 미디어 아르떼 뮤지엄에서.. 어두컴컴해서 사진들이 제대로 나올 수 없는 공간인데다 대부분 사람을 쫓으며 찍다보니 올릴 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 처음에 들어간 방에선 '뭐 유치찬란하네. 이런게 이렇게 비싸다고?' 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묘하게 점점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고, 한번쯤 봐도 좋을만하지 않은가로 생각이 바뀌었음. 밖에 나와서 본 신기한 모양의 건물 돌게레코드라는.. 카페인가? 레코드도 파는가? 암튼 소심해서 들어가보진 못하고 예전 카세트플레이어들이 진열 된 모습만 밖에서 찍어봄 무수한 방들 중에서 이 방에서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것 같다. 영상의 빛보다 훨씬 멋지고 화려한데... 폰이 저질이라 그런가 암튼 제대로 빛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
원래 대전에서 하는 이소 라는 가수분의 2집 발매 기념 콘서트에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취소하고, 대신 판소리 완창 무대 '수궁가'를 보러 갔다. 오프닝은 지난 주 그 분이 썰을 또 조금 푸시고... 전주시에서 주최를 하는 만큼, 이번에는 전주 시장님이 무대 전에 올라오셔서 인사를 하고 가셨다. (공연도 한 3분의1은 보고 가신거 같다..ㅎ) 오늘의 완창 무대의 주인공은 영원한 국악 신동 유태평양님, 그리고 1부의 고수는 유태평양의 동생 유휘찬님이 맡아주셨다. 유태평양은 그래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탓인지, 지난주 '심청가' 무대에서는 객석이 많이 비었었는데 이번주는 알차게 채워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와 색시는 시작 시간에 겨우 당도한 탓에 이번에는 앞자리 차지는 불가능. 8년전에 전..
1991년부턴가 개관했다고 하던데 이제야 처음 가본 우진 문화관이란 곳에서 얼마전부터 판소리 완창 무대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우연히 알게 되서 2회차인 '심청가' 완창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 방송이나 라디오에 패널로 나오고 작가라고도 하시던데.. 공연전에 해설겸 썰도 좀 푸시고...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내용을 알려주어서 좋았습니다. 사설들이 뭔 말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읽으면서 들으니 가끔 아는 단어나 문장들도 들리고 좋더군요. 소리꾼 이경아님이 심청가 완창을 했고, 고수는 두 분이 나눠서 하시는데 1,2부 모두 사촌 오빠들이 맡았습니다. 1부에서는 고수 조용복님이 하셨네요. 2부에서는 왕후가 된 심청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빨간색 한복을 입으셨네요. 고수는 큰 사촌 오..
한글날 비는 오고.. 친구랑 색시랑 은희네 해장국에서 점심 먹고 전에 지나가다가 본 카페에 가보자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한켠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로망인 ATC 스피커가 보였다. 50으로 보이는데.. 뒤로 돌아가서 폰 플래시를 켜고 찍어봤더니 역시나 50이었다. 오랜 세월 장터에서 이런 저런 제품 구경한게 헛된게 아니었나보다 하는 감탄을... (쓸데없는 감탄..) 100을 갖고 싶지만, 20이나마 죽기전에 써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잇몸 뼈가 다 녹아서 없다고하여..ㅠㅠ 윗쪽 어금니 좌우 네개를 임플란트 해야한다고해서 거금을 들여 2개를 진행중인데, 남은 한쪽으로만 식사를 하다보니 이가 흔들리면서 계속 염증이 생기고 아프고, 통증이 좀 가라앉았다가 또 아프고를 반복하여 어제는 치과에 가서 잇몸치료를 받았다. 예전에 받아본적도 있곤한데, 이번엔 엄청 빡세게 한 것 같다. 치료비도 많이 나오고..ㅠ 마취를 두 번 하고, 잇몸치료를 깊이 있게 하고서 꿰메기까지 했다. 담 주 금요일 가서 실밥도 풀어야한다. 어제는 편의점에서 죽을 사먹었는데 너무 부실한 거 같아서 오늘은 죽집에 가서 비싼 메뉴를 먹었다. '전복내장죽' 인데 전에 먹어봤던 야채죽 베이스에 전복이 실하게 들어있고 전복 내장도 들어있는 듯 하다. 12,000원으로 비싸긴한데 체..
전주에도 은희네 해장국 체인점이 생긴걸 알게 되서 언제 가봐야지 했는데, 색시가 안갈까봐 얘길 안하다가 이번 연휴때 얘기했더니 가보자고 해서 방문. 2군데가 생겼길래.. 가까운 아중점으로... 맛은 역시나 맛있었고, 국물을 잘 안먹고 국밥같은 거 싫어하는 색시도 맛있다고 하면서 거의 다 비웠... 다만 제주에 비해서 많이 매웠던 것 같다. 점점 매운걸 못 먹게 되어가는 입이 되버리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인데도 매웠다. 내용물은 선지가 좀 더 많았음 좋겠고, 제주에 비해 내용물이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적인 느낌..ㅎ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영업시간이 제주 본점이 2시던가 3시던가 종료해서 저녁엔 먹을 수 없는데, 여긴 아침 7시에서 저녁 9시까지 영업하니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