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 [Feed Back Life of Park Kyung]2003 DAEDO & TONE Music Record TMF-001 / 1000 Limited Re-issue NO.120오랫동안 미뤄두기만 했던 음반들을 몇 장 주문하려고 보니 모두 품절이었다. 나중에 사야지 생각만 했었다가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완전히 잊고 있다가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이미 동이 난 상태네.. 청개구리 실황공연 음반 넉장을 사려고 했었는데 모두 품절이고, 이성원님, 김의철님 앨범도 사려고 했었는데 전부 품절이네.. 오래 이용해온 몇 군데 음악사이트에서 그나마 김두수님의 청개구리 공연실황앨범과 이성원님의 실황앨범 김의철님의 앨범등의 재고가 나와있어서 속는셈치고 각각 주문을 넣어봤는데... 역시나 모두 품절이라고 연..
Misty Blue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 B] PASTEL Music 2005, PMCD9011여름,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홍대 근처에 갔다가 시간이 좀 있어서 음악사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앨범. 자켓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음반 타이틀을 기억해서 돌아왔다가 나중에 음반 살 때 같이 주문해서 산 음반. 솔직히 지금까지 몇 번 들었지만 내가 왜 이런 음반을 샀을까 하는 후회가 컸던 앨범. 그런데 오늘 우중충한 하늘을 배경으로 보너스트랙의 묵직한 피아노 전주를 듣노라니 갑작스레 눈물이 왈칵 쏟아질 거 같았다. 너무 심각한 분위기의 음반들만 들어와서 일까.. 나랑 너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동화처럼 읊조리는 이 앨범이 조금 좋아지는 거 같다.. 처음에 너무 좋은 음반은 금방 싫증이 나지만 첨에 별..
이원재 - [인생] / Si-Wan Records SRMK0005. 1999 국내에 아트락을 공급하던 가장 중요한 오프매장인 마이도스가 문을 닫았다. 성시완님과 전영혁님이 문을 열어놓은 프로그래시브/아트락이라는 한 시절의 음악적 정점에 대한 회상들이 지나온 시간들에 가득하다. 성시완님은 음악 때문에 이혼도 하고.. 음악이란 참 무엇인지 모르겠다. 시완레코드는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언제 멈춰버릴지 모르는 증기기관차같다. 나무와 석탄으로 달리는 증기기관차에 더 이상 연료가 없기 때문이겠지. 시완레코드의 자사 직매장이자 아트락 음반 보급의 최일선이었던 홍대앞 마이도스 매장이 드디어 운영난과 건물주와의 지난한 소송문제등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이제 메타복스만 남은건가.. 폐업세일을 ..
김두수 - [자유혼] / Riverman Music RMCD-001대한민국에서 포크의 부활은 현재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소멸해버린 장르는 아닐 것이다. 서구에서 유입된 장르음악중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중흥을 겪어보지 못한 유일한 장르라면 컨츄리정도겠지만 포크는 유신시대와 대학가요제의 영향으로 유행처럼 젊은이들을 사로잡았었고 듀오 '해바라기'가 TV에 나오던 그때까지는 그래도 대중의 의식에서 완전히 멀어졌다고 보기는 힘들것이다. 하지만 포크음악에 사로잡혔던 젊은이들은 30대 후반~40대가 되었고 살아가기에 지친 그들에게 음악과 음반구입은 분명 사치였을것이다. 음악장르의 소비층이 쇠퇴한다는 것은 한 장르의 고사로 이어지고.. 그렇게 포크는 언더뮤직이나 향수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미사리표..
Huckleberryfinn - [올랭피오의 별] 2004 Sha Lable 002사운드는 한결 정돈되고 그룹이 지향하는 바는 보다 간결하고 심플해졌음을 알 수 있다. 상도 타고 사람들도 많이 좋아하는 앨범같고.. 하지만 2집앨범이 가진 살아있는 날것의 느낌이 너무 많이 사라져버린탓일까.. 좀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역시 배가고파야하는 걸까? 허클베리핀의 자체 레이블인 sha까지 만든걸 보면 살림이 나아지긴 했나보다..^^; 사운드와 감정선의 기복이 많았던 전작에 비해서 현악 사운드의 배치도 자연스럽고 풍성하건만 전작이 주었던 만족감을 넘어서지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딘가에서 상도 받고 뮤직비디오도 두 편이나 제작된 앨범..^^ 리더인 이기용의 마인드가 지나치게 녹아든 앨범이 아닌가 의심이 ..
Huckleberryfinn - [나를 닮은 사내] 쌈넷 "B-Side Music Network" 0001 굵직한 현악기의 선율속에서 존재의 근원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들로 가득하다. 허클베리핀의 두 번째 음반은 그러한 무게감있는 사운드로 점철되어 영혼에 생채기를 낸다. 무엇이 모던인가? 굳이 분류해보자면 흔히 말하는 모던 락이라고 부름직한 사운드위에서 과거 남상아가 재적함으로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허클베리핀은 팀의 리더만을 남긴채 새로운 진용으로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이 진지하고 때론 우울하고, 때론 암울하며, 때론 나른하기 그지없는 사운드 스펙트럼위에서 전개해나간다. 3번째 앨범 [올랭피오의 별]로 이제 현악기 사운드의 베이스위에 락 음악을 배치하는 그룹으로 정착되어버린 듯한 허클베리핀의 음악은.. 그래..
HERON - [heron] SRMC-1031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한 영국의 포크 그룹인 헤론의 음반을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있는것은 꾸미지 않는 따뜻함 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표현되는 브리티쉬 포크의 넓고도 깊은 바다에서 헤론의 데뷔 앨범인 본 앨범은 매우 독특한 위치에 놓여있는데 그것은 스튜디오 사운드를 배제하고 야외에서 16채널 녹음시설을 설치하고 녹음한 그들의 자연 친화적인 발상에서부터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흔히 새소리가 들어있는 곡들을 몇 곡 들어보셨겠지만 그것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짜깁기한 사운드배치인 것을 생각해보면 헤론의 거칠고 투박한 사운드로 점철된 이 무농약 야채와도 같은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그 자체로 찌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웰빙 ..
usb 턴테이블이 나왔군요.디자인은 numark제품처럼 볼성 사나운 디자인..오디오는 듣는것보다 보는것의 비중이 더 큰 제품인데..(나만 그런가..^^)이것보다 간편하게 LP판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은 앞으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듯 싶군요.하지만 역시나 음악은.. 특히나 LP판은 듣는 과정에 즐거움이 있는데 이렇게 쉽게 다가선다고하니 뭔가 매력이 많이 반감되는 듯한 기분입니다.재생이 되면서 바로 음악파일로 변환이 되면서 컴퓨터상에서 재생이 되는 원리인 듯 하구요.당연히 바로 헌병 세명 (mp3)으로도 변환이 되는 기능이 있군요.가격은 20만냥 초반대..돈 생기면 오디오부터 장만해야지 싶은 계획이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만..10만냥 이하라면 생각해보겠지만 20장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컴퓨터의 부속기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