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 해마다 하는 자기네 블로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있다. 이름하여 'yes24블로그축제'이 축제는 영화와, 음악, 책에 대해 블로거들이 쓴 글을 대상으로 문화계 심사위원들이 선정하여 포인트로 부상을 주는 그런 행사다.작년 4회 때부터 자기네 블로그만이 아니라 여타 블로그 사용자들도 참가하게끔 하여 타 블로그 사용자중 세 명씩의 사용자에게 십만원의 도서 구입 포인트를 지급해 주었다.나는 작년에 Onishi Yukari & Shinseaki - [恋の味] 라는 음반 이야기로 (http://blog.paran.com/redface2/38412337)파란 블로그 사용자중 세명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당첨의 기쁨을 맛봤고, 받은 포인트로 [윤미네집] 이라는 사진집을 구입하여 지인분들..
"바람이 이끄는대로" 당신을 향해 달려갑니다. 마음이 연모하는 대상을 쫓아 시간을 축약하듯 살아온 내가 밤을 보내고 동이 트는 시간에 붙들어 매어둘 마음의 말뚝하나 갖지 못해 나약한 육신을 허위허위 헝클며 당신에게로 달려갑니다.때이른 바람이 불어온 지난 겨울의 먼지 구름을 타고 때늦게 불어간 바람이 앗아가버린 마음의 거울을 깨뜨리며 나를 버리고, 당신의 모습으로 지금 갑니다.바람이 이끄는대로 달려간 그곳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기대와 환희가 아닐지라도 지금 가슴의 두근거림을 멈출 수 없기에 내가 달려요. 바람이 달려요. 그대에게 가요.
사람들은 말을해요.무엇을?글쎄 뭔가를 끊임없이 말하겠죠.끊어질듯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까요?생각. 사랑. 마음. 그리움. 등..보편적이면서 정체를 알기 힘든 그 무엇들에 대해서 말이죠.당신은 무얼 말하고자 하나요. 당신의 내면에서 놓아버리지 못하고 속병을 앓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인가요?나는 놓고 싶어요.마음을 진흙탕에 구르게 만드는 그것들을 말이죠.그러면.. 사람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번민의 그것들을 버리고서도?후훗.. 그럼 성공적으로 버리고 나면 나는 로봇이 되어있을까요? 안드로이드?카렐 차펙은 어떻게 로봇이란 단어를 처음 쓰게 되었을까요?심장이 없는 양철나무꾼은 로봇이었을까요?감정을 버리고 이성으로만 살 수 있다면 지금보다 편할지도 몰라요. 그렇..
봄 눈 내리던 날복사꽃, 바람에 한 풀 고개를 꺽는다만 길 낭떨어지 위에 쌓인 그리움눈물어린 슬픔 위에 아롱져 떠오르고먼 데 스쳐가던 이야기들이그 사연 가슴에서 담아간다봄 눈 내리던 날빛나던 세상 위에서뭉쳐지고 뭉쳐지던 그립고 슬프고 한 많던내 이야기그대의 이야기눈이 되어 내리운다아롱아롱 하늘하늘 찬란한 빛의 봄 위로내 가슴 훓어갔던 야속하였던 그 바람이그렇게 나리운다아름답던 그 봄 낭떠러지 위한 송이 분홍빛 복사꽃 위로봄 눈 되어 쌓여간다그리움되어 덮어간다봄 눈 내리던 날에 말이다2010년 4월 15일 어느 봄 눈 내린날 아침에
▩ INFP 잔다르크형 ▩정열적이고 충실하며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며 내적 신념이 깊다.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며 자신이 지향하는 이상에 대하여 정열적인 신념을 가졌으며,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으며, 노동의 대가를 넘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찾고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간이해와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언어, 문학, 상담, 심리학, 과학, 예술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일반적인 특성 ▒현실감각이 둔하다. - 가계부를 소설로 쓴다 몽상가적 기질이 많다 인간과 종교..
한 통의 치약, 그 끝을 짜내어 거품이 잘게 일도록 구취냄새를 닦아내 본다. 하얗고 파란 그 약품을 한 통 거덜내도록 세상안에 냄새나지 않는 말을 얼마나 내어놓았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 미백의 언어들이 보이지 않는 악취로 오염이 되있었던건 아닐까? 내일이면 또 한통의 치약을 사러 동네 가게에 들를 것이다. 이제는 제발 더럽지 않은 말들을 세상안에 뱉어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하나의 볼펜, 언제나 그 속에 들어있는 잉크가 다 떨어지기도 전에 볼펜 끝의 볼을 망가뜨려서 못쓰게 되기 일쑤다.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그러하다. 그 사람에게 해야할 말의 잉크를 다 소진하지도 못한 채 쉽게 식상하고 오해하고 다투고 그래서 관계의 볼을 조급스럽게도 끝장내 버린다. 하나의 볼펜 속에 들어있는 잉크가 종이..
신 권주가 (新 勸酒歌)달빛이 머리위에 따라다녀 긴 마음의 산보에 뽀얀 농무와도 같은 아름다움이여.멀어도 좋고 가까워도 좋은 그대 모든 것에 대한 회상으로 안주삼아 이 길고도 긴 아름다움 속에 내 마음의 벗 그림자 상석에 모셔두고 하석에 걸터앉아 농무주 한 잔을 청해본다.일배 (一杯)사람을 산이라고 생각하게. 얘기하지 않았던가? 자네는 이제 겨우 산 중턱에 와있는 거라구. 벌써 그렇게 지치고 숨차하니 이 산을 어찌 넘겠는가.이배 (二杯)세상시 이치 모두 순리대로 흘러가는 걸세. 남자는 늑대고 여자는 여우라 하지 않던가? 자넨 자네를 순한 양이라 생각하고, 지금 안주가 되고 있는 존재를 토끼라 생각하지? 에이! 여보게, 내 보기엔 둘 다 천하에 없는 늑대와 여울세 그려.삼배 (三杯)눈을 들어 거리를 아주 ..